'박수건달' 김정태, 엄지원에게 짜증 폭발 "미안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정태는 영화 찍으면서 힘들었던 점과 미안했던 점에 대해 얘기했다.

"사실 제가 영화 찍으면서 허리가 무척 안 좋았는데, 액션 연기를 하면서 디스크가 터졌다. 정말 너무 고통스러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많이 냈다."

이에 정혜영 역시 김정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TV에서 볼 때에는 굉장히 재밌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현장에서 보니 생각했던 거랑 너무 달라 매니저한테 원래 저런 분이냐고 물어봤더니 아파서 그랬다고 했다. 정말 아픈 것 같았다."

엄지원은 "김정태가 요가를 하는 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원래 허리가 안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종종 요가 매트를 가지고 오기에 그냥 요가 한다고 생각했다."

이와 관련, 김정태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공개석상에서 사과 표명을 했다.

"이 자리를 빌려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엄지원이 편해서 그런지 제일 많이 짜증 낸 것 같다. 특히 엄지원에게 더 미안하다."

김정태의 사과에 배우들 모두 "괜찮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영화 '박수건달'은 잘 나가는 엘리트 건달 광호(박신양)가 비운의 사고로 그분(?)을 접하게 되면서, 낮에는 무당으로 밤에는 건달로 이중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한 영화다.

배우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김성균 등이 출연한 '박수건달'은 2013년 1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