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이 역공에 나섰다.

    16일 오후 국정원 여직원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박근혜-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비방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자,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 측을 향해 “즉각 사죄하고 그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이다.

    “경찰은 발표에서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 등 일체 증거물을 압수해 조사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했지만 댓글을 단 혐의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발표다.”

    “경찰은 또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및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의 전문 증거분석관 10명을 투입해 삭제된 파일을 포함, 인터넷 접속기록 및 문서 파일 등에 대해 정밀 분석했으나 관련 게시물이나 댓글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금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는국정원 여직원 불법 사찰-감금 등 인권유린에 대해 지적하는 박근혜 후보에게 지금 수사 중이니 지켜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문재인 후보가 답할 차례이다.
    문재인 후보가 지켜보자고 했던 수사결과가 나왔다.
    이제 경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할 것인지 국민들께 대답해야할 것이다.”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이번 국정원 여직원 댓글과 관련된 진실은 명백히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결국 민주당 문재인후보측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저지른 선거공작이었던 것이 드러났다.”

    “문재인 후보측의 치졸한 정치공작으로 결국 피해는 연약한 한 고스란히 여성에게 돌아갔다.
    이 여성은 자신의 인생이 황폐화됐다며 좌절감을 표출했다고 한다.
    민주당의 정치공작쇼를 보아야 했던 국민들 또한 피해자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 경찰 수사결과 발표로 드러난 정치공작에 대해 사죄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할 것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 증거분석 결과, 지난 10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비방-지지 댓글을 게재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경찰이 내일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TV토론이 끝난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TV토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판단을 호도하려는 명백한 경찰의 선거개입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본다”며 음모론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