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제작하면서 연예인 사진 무단 도용, 文 측 "제작업체 실수"
  • 문재인 후보 캠프가 이번에는 인기 배우 현빈(30∙본명 김태평)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특전사 출신인 문 후보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투표 독려 운동을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배우 현빈’의 이미지를 이용한 것이다.

    ‘담쟁이캠프 20s Choice(https://www.facebook.com/ivy20schoice)’에는 13일 현빈이 현역시절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담긴 포스터가 한 장 올라왔다.

    ‘우리는 무적의 투표부대’라는 제목의 이 포스터에는 “우리는 무적의 투표부대! 지원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포스터와 함께 올라온 게시물에는 “내일이면 D-day를 한손만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대선이 임박했습니다. 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무적의 투표부대를 모집하려고 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라는 글도 함께 올라왔다.

  • 현빈이 마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충분해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현빈의 소속사 측이 진상을 파악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네티즌들도 ‘너무 마구잡이식 아니냐’는 우려를 표현했다.

    “민주당 문재인 측, 현빈 사진 무단도용. 어떻게든 이겨볼려고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문재인의 마지막 발악이 눈물겹다.”
       - 아이디 Two_Wing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포스터 제작업체 디자이너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제작업체 디자이너는 현빈의 사진을 이용한 경위에 대하여 “웹용 포스터에 사용하고자 초상권과 저작권이 해결된 이미지를 찾지 못하여 온라인에서 적당한 자료를 검색하여 멋있게 나온 장병사진 중 현빈 사진을 선택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업체는 현빈의 초상권을 침해한 부분에 대하여 깊이 사죄하고 죄송하다는 점을 거듭 밝혔으며, 민주캠프 대학생위원회 사무국 또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서 거듭 사과를 드린다.

    현빈 본인과 소속사 관계자들, 그리고 배우 현빈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하여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 민주당 대변인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현빈 사진 무단 도용 논란이 일면서 한편에서는 문 후보 선거캠프가 가수 ‘싸이’의 사진도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문 후보의 선거 현수막에 싸이의 사진이 버젓이 삽입돼 있는 것.

    “문재인 캠프!! 현빈 사진 무단도용 논란에 이어서 싸이 사진도 무단도용 한거 같다!!!! 민주당과 문재인은 이제 법을 대놓고 어기시네"
       - 아이디 maestrok1


    본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지지자 명단에 무단으로 올린 사례도 있었다.

    가수 호란(33·본명 최수진)이 주인공.

    호란은 자신의 이름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지지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 분노를 표하고 나섰다.

    "우연히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문재인 후보, 박근혜 후보 지지 연예인 명단을 봤는데, 거기에 자신의 이름이 담겨 있었다. 자신은 결코 누구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적이 없다."

    "저는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 성향을 함부로 추측, 명단에 넣었다면 심각한 오류이자 인권 침해." 
    - 호란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