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5일 '여론조작' 운운하며 유머 커뮤니티 '일베 저장소'에 '선전포고' 수준의 경고성 논평을 내놓은 '제1야당' 민주통합당 직원들이 '일베'를 한다?
    사실이라면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 논란이 된 모습은 오는 16일 총선을 앞둔 한 일본 방송사가 인터넷 선거운동에 대해 취재하러 민주통합당을 찾은 모습이 보도되면서다. 

    일본 TBS는 '한국 제1야당의 인터넷 대응팀 활동'을 보도하면서 캠프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트위터, 블로그, 동영상 사이트 등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일본 TBS는 "한국 대선의 인터넷 선거운동을 취재하기 위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방문했다. 70명 이상의 스탭이 인터넷을 통한 지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마침 그 중 한 사람이 '일베' 사이트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잡혔다(http://news.tbs.co.jp/20121208/newseye/tbs_newseye5202157.html)

    이를 알아차린 '일베' 이용자들이 "민통당 관계자들이 일베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고 게시글을 올리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일베' 이용자들은 이 게시글과 함께 10여 분 사이에 '일베' 주 이용자들의 성향과 다른 글을 올리거나 이용자들을 공격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통당은 '일베'에 '경고' 논평을 내놓은 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베' 이용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는 '제1야당이 유머 사이트에서 활동하며 여론을 조성하려는 거냐'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