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권력 나눠먹기라고 폄하하는 한편, 문 후보가 독립 후보로서의 권위와 체면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아름다운 단일화가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에게 구걸하기 위해 신념과 소신을 버렸다.
문 후보는 독립후보로서의 권위와 체면을 상실했다.
‘문재인-안철수-심상정’의 이상한 조합이 탄생시킬 정부는 내부 권력투쟁, 이념투쟁에 몰두하는 정부이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어버리는 정부일 것이다.
이들 세력이 무슨 일을 꾸미든 박근혜 후보는 본인의 구상과 정책, 그리고 진정성을 국민께 전달하면서 아무 흔들림없이 자기의 길을 갈 것이다.
안철수 전 후보가 어떤 선택을 했든 그것은 그의 자유에 해당하는 일이다.
그동안 안 전 후보에게 도와달라며 애걸복걸했던 문재인 후보는 겨우 뜻을 이뤘는지 몰라도 독립후보로서의 권위와 체면을 상실했다고 본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의 도움을 얻기 위해 소신을 버렸다.
안 전 후보의 정치쇄신안과는 다른 생각을 표출했던 문 후보는 신념을 표와 바꿨다.
안 전 후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런 것이다.
우리는 오늘 위기를 맞으면 쉽게 꺾이는 문 후보, 표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문 후보의 모습을 목격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집권하면 양측이 높은 자리 등 권력을 나눠먹기로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측이 집권하자마자 신당 창당을 위해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민생을 보살피는 일은 뒷전으로 밀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은 ‘문재인-심상정-안철수의 조합’을 어떻게 볼까.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진보정의당의 심상정씨와 북한의 사과 없는 금강산관광 재개는 안 된다는 안철수 전 후보의 이념 간극은 매우 크다.
집권 1년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문 후보의 구상에 반대하고, 북한의 사과 없는 금강산 관광 재개는 안 된다고 했던 안 전 후보에 대해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세력은 단일화 이벤트 과정에서 작은 문제를 놓고도 수 없이 충돌하지 않았던가.
그런 두 세력과 진보정의당 세력이 공동 집권할 경우 내부에선 권력투쟁, 이념투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클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집안싸움을 할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들 세력이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어떻게 나오든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의연하게 자기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그간 공들여 가다듬어온 박 후보의 구상과 정책을 국민 앞에 하나하나 밝히면서 국민대통합 정부, 민생정부를 꼭 건설하겠다는 진실된 마음을 국민께 전달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다.
최근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상태에 있었던 상황에서 이제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략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지만 단일화의 결말이 아직 채 완성되지 않아 좀 유보적이었던 지지층의 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작게는 2.5%부터 많게는 4%까지 확장 폭을 유연하게 보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작게는 3% 많게는 5% 정도 뒤지는 것으로 나와 있던 지금의 판세는 박빙의 판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 본다.
두 분의 캠페인이 효력을 발휘하면 나머지 부동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본다,
문재인 선대위는 오늘 적극적인 지원약속을 계기로 내일부터 본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정책도 훨씬 더 정교하게 가다듬고 박근혜 후보와의 1:1 구도가 완성됐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와의 차별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겠다.
그런 면에서 이제 캠페인다운 캠페인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로서도 매우 반가운 일이다.
안 후보 측에서 발표한 내용으로는 내일부터라도 지원유세에 참석한다고 했는데 내일 일정이 부산인데 부산유세에 참석해준다면 훨씬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지 이것으로 승리가 완전히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지금부터 다시 구도, 이슈, 여러 가지 캠페인에 있어 그동안 하려고 했던 계획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간다는 점은 틀림없는 계획이라는 점, 승부는 이제부터 원점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