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군이 젠(殲)-10과 젠-11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 중국 북서지역에서 대규모 공중전 훈련을 벌였다고 중국 환구망 등이 6일 전했다.

    중국 14개 항공여단에 소속된 조종사들은 지난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 공중전 훈련을 벌였으며 이번 훈련에선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발사, 전자파 간섭 차단, 적기 선제 포착, 중거리 공중 교전 등이 진행됐다..

    환구망은 이번 공중전 훈련은 최근 수년간 이뤄진 유사한 훈련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며 젠-10기와 젠-11기의 실전 성능을 점검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대규모 공중전 훈련을 시행하고 이를 매체를 통해 공개한 것은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중국의 공중전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서 맞서는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고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군사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지난 5일 제2포병부대의 당대회 대표들을 면담, 미사일 전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