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시청률이 첫 방송과 같은 성적으로 한자리수를 기록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는 8.6%(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기록했던 첫방송 시청률과 동일한 수치다.

    배우 문근영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청담동 앨리스'는 시청률에서는 큰 변화를 보이진 않았지만 등장인물들간의 갈등구조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 2회에서는 한세경(문근영)이 지앤의류 사장인 신민혁(김승수)으로부터 면접 당시 서윤주(소이현)가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윤주가 일부러 자신을 채용했다는 것을 알게된 세경은 "못됐다 너. 그동안 네 심부름하며 동분서주하는 나를 보면서 재밌었냐. 그렇게 해서라도 보여주고 싶었냐. 그런데 어떡하냐. 넌 네가 성공한 것 같지만 넌 옛날이랑 똑같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윤주는 세경에게 "뭐가 그렇게 심각하냐. 너 우리회사 면접 볼 때 떨고 있었다. 잔뜩 긴장해서 필사적인 모습. 정말 안타까웠다. 그런데 내가 너를 안 뽑느냐"고 말해 세경을 분노케했다.

    분노를 이기지 못한 채 주먹을 쥔 세경에게 다가간 윤주는 "물론 네가 볼 땐 난 아직도 뭐 같은지 모른다. 그런데 그게 중요하냐. 중요한건 내 덕에 네가 일자리를 얻었다는 거다. 그리고 아무리 뭐 같아도 내 자리를 내 능력으로 얻었다는 거다"라고 귓가에 속삭이며 본색을 드러내 앞으로 벌어질 둘의 갈등을 암시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은 2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SBS 청담동 앨리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