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J 김준수가 전속계약 무효 소송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독일 에센의 쉐라톤호텔에서 독일 콘서트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SM과의 계약분쟁 합의에 대해 김준수는 "항상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소송이 갑자기 끝나서 오히려 당황했다"며 "어쨌든 고무적인 결과다. 멤버들과 논의를 해 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그 동안 얻은 것은 실제로 많지 않다. 떳떳하지 못하게 비춰져서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3년 4개월 전과 후에 큰 차이가 있다면 이제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2009년 7월 31일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에 대한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신청해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3년 4개월을 끌어온 이 소송은 지난 28일 JYJ와 SM엔터테인먼트가 기존에 양측이 체결했던 모든 계약을 2009년 7월 31일자로 종료,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이후 상호 제반활동을 간섭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하며 마무리됐다.

    동방신기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 김준수는 "동방신기로서는 인사드릴 수 없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 역시도 동방신기로 연예계에 들어왔고 가수가 됐기 때문에 안타까운건 사실이다"라며 "안타깝고 송구스럽지만 언제나 동방신기라는 타이틀은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또 동방신기로 활동한 지난 5년은 나 뿐 아니라 많은 분들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걸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면 그만큼 감회가 새롭고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우리는 회사(SM 엔터테인먼트)와 불공정한 것이 있어서 싸운거지 동방신기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싶었던 것도, 동방신기를 떠나고 싶어서도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웠고, 팬 여러분께 죄송했다"며 동방신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시아(XIA)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하고있었다. "뮤지컬에서는 김준수라는 본명을 쓰고 있고 어떤 이름을 쓰던 나를 기억해주고 보러와주면 이를 보답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시아로 시작했고 그대로 가수로서는 시아라는 이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준수는 30일 오후 8시 독일 오버하우젠에서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어 오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연말 단독콘서트 ‘2012 XIA 발라드&뮤지컬 위드 오케스트라’를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