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담회에 참여한 휴잭맨과 카메론 맥킨토시 감독ⓒ이종현기자
    ▲ 간담회에 참여한 휴잭맨과 카메론 맥킨토시 감독ⓒ이종현기자

    지난 26일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영화 ‘레미제라블’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휴 잭맨’과 카메론 맥킨토시 감독이 함께했다.

    레미제라블은 뮤지컬을 영화화 한 것으로 배우들이 실제 노래를 부르며 연기했다. 보통의 뮤지컬 영화는 사전에 노래를 녹음 한 후 립싱크로 연기한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기존과는 달리 영화 역사상 최초로 라이브 녹음을 시도했다. 매 신마다 바깥에 있는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실시간으로 노래를 부르며 연기했다.

    “노래를 따로 부르게 되면 음을 신경 쓰며 그냥 ‘노래’를 부르게 되요. 하지만 노래를 부르며 연기하면 본능적, 직감적으로 노래할 수밖에 없어요. 또 상황 몰입이 잘 되기 때문에 노래 또한 감정에 따라 달라져요. 뼛속까지 감정이 스며들어있어야 노래하고 있다는 의식을 하지 않고 부를 수 있어요. 의식하면 리허설 밖에 안돼요. 레이싱카 선수들이 직감적으로 운전을 하듯 저 역시 머릿속으로 계산하면서 노래부르지 않고 감정에 몰입해서 불렀지요"

    휴 잭맨은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감정 몰입에 도움이 돼 훨씬 좋았다고 한다.

    이번 영화 노래 중 어떤 노래가 가장 좋았냐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휴잭맨은,

    "이번 영화에서 원작 뮤지컬에 없는 영화에만 나오는 'suddenly'라는 노래가 있어요. 주인공이 사랑할 대상을 찾았을 때 느낌과 감정을 표현한 노래예요. 최고 작곡가와 작사가들이 제 캐릭터인 '장발장'을 위해 만든 노래예요. 이런 건 처음이라 너무 좋았어요"

    영화 레미제라블은 세계 4대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맥킨토시와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함께 제작했다. 휴 잭맨(장발장), 앤 해서웨이(판틴), 러셀크로우(자베르), 아만다 사이프리드(코제트) 등이 출연하며 12월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