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국민면접' 형식 TV토론 참석
  •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6일 자신의 분노관리 방법에 대해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6일 자신의 분노관리 방법에 대해 "어릴 때부터 쌓아온 내공이 크다"고 밝혔다. ⓒ KBS 방송화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6일 자신의 분노관리 방법에 대해 "어릴 때부터 쌓아온 내공이 크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대선후보 토론회- 국민면접 박근혜'에 출연해,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한 영화감독이 박 후보가 집권하면 다 잡아가겠다고 하더라. 화를 잘 안내는데 분노 관리는 어떻게 하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부모님이 흉탄에 돌아가시고, 또 야당 대표를 하면서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나' 정도의 모욕적인 비판을 들어왔다."

    외부환경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뜻이다. 갑작스런 부모님 죽음에 따른 정신적 충격 이후 주변의 배신, 또 계속된 루머를 겪으며 마음이 단단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어려운 시절에 지금 돌아보면 내가 미치지 않고 살았던게 기적인데, 그 때 타락하고 방탕한, 분노해 살았던 것이 아니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 인생의 패배자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책을 읽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 중국 고전이나 명심보감 등 내 마음을 때리는 좋은 글귀를 적었고, 그 글들이 어느새 내 피와 살이 돼 있었다. 그 세월을 통해 다져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