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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온통 '늑대앓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늑대소년'의 감독판 공개 여부가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늑대소년' 극중 후반부에는 순이(박보영)와 철수(송중기)가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처지에 대한 비극과 여전히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있는 철수의 순정이 돋보여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이 장면은 감독에 의해 두 가지 버전으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른바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 관철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영화 '늑대소년' 500만 돌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송중기는 두 가지 버전의 결말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또 다른 엔딩 버전도 공개되길 바라고 있다. 그 장면에서 박보영이 뛰어난 열연을 펼쳤다.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을 관객들이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감독판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장면의 공개 여부에 대해 조성희 감독은 긍정적인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희 감독은 "제작사와 논의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공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늑대소년' 제작사 측은 복수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엄밀히 말하면 '늑대소년' 감독판은 아니고 확장판이 될 것 같다.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며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 공개가 확정되면 배급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내용을 전할 계획"이라고 늑대소년 감독판 공개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영화 '늑대소년'은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의 열연에 힘입어 개봉후 26일만에 전국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사진 출처=늑대소년 공식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