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정문으로 돌진하던 택시강도, 정문에서 가스총 맞고 체포
  • 택시를 훔쳐 달아나던 강도가 방위사업청을 뚫고 들어가려다 청원경찰의 가스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붙잡혔다.

  • ▲ 방사청 정문에서 가스총으로 택시강도를 잡은 청원경찰 정오복 씨(45).
    ▲ 방사청 정문에서 가스총으로 택시강도를 잡은 청원경찰 정오복 씨(45).

    지난 22일 오전 5시 청원경찰인 정오복 씨(45)는 방사청 정문초소 근무 중 영업용 택시가 과속으로 운행하며 청 정문을 통과하려 하자 진입을 차단하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이때 뒤 따라온 택시 2대가 “강도야” 라고 소리쳤다. 이에 정 씨는 택시를 몰던 피의자의 멱살을 잡았다. 피의자가 택시를 후진하며 도주하려하자 가스총을 쏴 검거했다고 한다.

    정오복 청원경찰은 “다른 청원경찰이라도 잡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방사청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청원경찰로써 당연한 일을 했는데 주위에 알려지게 되어 부끄럽다. 다른 청원경찰이 근무했어도 똑같이 택시강도를 검거할 수 있었다.”

    방사청 청원경찰 홍성태 반장은 더욱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 방사청을 지키는 청원경찰 일동.
    ▲ 방사청을 지키는 청원경찰 일동.

    “앞으로도 청원경찰 전 대원은 각자의 위치에서 경계와 방호에 관한 기본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방사청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친절 봉사를 통해 감동시킬 것이다.”

    방사청은 군인이 아닌 청원경찰이 지키고 있다. 이들은 24시간 동안 방사청 청사 외곽 경계․주요 시설물 경비, 외래인과 면회자 신분확인, 출입 차량 통제 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