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부 더 하고 5년 후에 나와도 늦지 않아”
  • ▲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 안철수 대선후보를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노무현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성주 위원장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진정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다면 용퇴해야 한다.”

    “학자의 양심과 진심을 지키고 싶다면 정치공부를 더 하고 5년 후에 다시 나와도 늦지 않다.”

    “순수한 양심을 가졌다면 구태하고 혼탁한 정당과 권력 나눠먹기를 하면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자신도 오염되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

    “안철수 후보는 순수한 마음으로 정치에 뛰어들었지만 용퇴하지 않으면 순수한 동기를 훼손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공정한 선거로 대표자를 뽑는 민주국가에서 유권자 권리 유린이 일어나고 있는데 반성해야 한다. 고통 받는 유권자를 생각하면 안철수 후보도 한명의 지식인으로서 결단하고 용퇴해야 한다.”

    김성주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SBS-CBS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 좌파 진영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다.”

    “사상이 맞지 않는 사람들끼리 앉아서 하는 희대의 정치사기극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안철수 후보의 경우 의사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수술을) 집도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더러운 정치판에 들어와서 ‘정치 꼼수’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전체 교수들과 지식인이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문재인 후보의 경우 국정 경험이 없는 ‘왕초보’가 와서 험난한 글로벌 대해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좌초되고 말 것이다.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됐다는 이야기는 세계 역사에 없었다.”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이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막무가내로 했다가는 경제의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제에 너무 큰 위험을 주지 않고 가는 방안을 발표 한 것으로 그런 면에서는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이나 박근혜 후보가 전혀 이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