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33일 앞두고 단일화 하던말던..文-민주 지지자 자성 목소리
  • ▲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 정상윤 기자
    ▲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 정상윤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6일 발표한 기자회견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덮고 있다.

    대선을 불과 33일을 앞둔 시점. 야권 지지자들은 손에 땀을 쥐고 있건만 안 후보는 너무도 여유롭다는 점에서 갖가지 일침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분위기는 침울하다. 언제까지 안철수에 끌려다녀야 하느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다음은 한 네티즌이 바라본 안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논평'이다.


  • ▲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 정상윤 기자

    수능이 내일 모레인데 합격보다는 국영수 기초를 닦아야 하는 얘기라는 비아냥이다.

    단일화를 할듯 말듯 자세를 계속 이어오는 안 후보의 의도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네티즌도 있다.

    안철수의 기자회견을 한 문장으로 만들겠습니다. "나 아니면 안돼" 
     - 트위터 아이디 @kooceo


    일각에서는 안 후보의 이런 태도를 두고 흡사 남녀간의 밀당(밀고당기기)를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낸다.

  •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화면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화면


    한 네티즌(아이디 hyd0000)는 "차라리 문재인이 안철수에게 명품백이라도 사줘야 끝날 얘기"라는 비아냥을 남기기도 했다.

    당사자인 민주당 내부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하다.

    문 후보 측 선대위원장단이 전원 사퇴하겠다는 발표에 놀란 문 후보가 이를 반려하는 등 소동을 겪으면서 '우리가 대체 왜 이래야 하는가'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말 이렇게 끌려다니다 결국 단일화도 못하고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게 아닌가 싶다. 대체 안철수 후보가 원하는 쇄신이 뭔지도 이제는 모르겠다."
     - 민주당 고위 당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