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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가 폭풍오열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고있다.
지난 14일에 방송된 MBC 드라마 '보고싶다' 3회에는 수연(김소현)과 정우(여진구)가 괴한에 납치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한정우는 정혜미(김선경)가 고용한 괴한에게 납치를 당했고, 한정우가 납치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수연도 함께 동반 납치를 당했다.
허름한 창고에서 정신을 차린 정우는 수연의 목소리를 듣고 납치 당한 사실을 알게됐다. 여진구는 깨진 유리를 잡고 밧줄을 끊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 때 납치범이 다가왔고 한정우는 "저희 아버지한테 전화하시면 뭐든 다 해주실거에요. 제발 살려주세요"라며 빌었지만 납치범은 코웃음을 치며 "뭐든?"이라며 수연을 끌고갔다.
수연을 정우에게서 떼어낸 납치범은 "풀어준다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소리치며 수연을 때리기 시작했다. 이에 정우는 소리를 지르며 오열했고, 납치범은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며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정우도 구타했다.
이 때 풀려난 수연은 나무 막대기를 들고 납치범을 때렸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가! 가까이 오지마"라고 외치며 납치범을 위협했고, 정우는 밧줄을 끊기위해 피가 철철나는데도 불구하고 유리조각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수연에게 납치범이 다가가자 수연은 "내가 누군지 알아?! 내 아빠는 살인자야! 나는 살인자 딸이야!"라며 위협했지만, 납치범은 한 손으로 수연을 제압했고, 바로 그 자리에서 수연을 겁탈하기 시작했다.
겁탈을 당하는 수연의 처절한 비명소리에 정우는 미친 듯이 오열했다.
시간이 흐른 뒤 정우는 겨우 밧줄을 풀었고, 수연을 찾게됐다. 수연의 얼굴에는 피멍이 가득했고 곳곳에 피가 묻어있었다. 수연은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듯 넋을 놓고 쓰려져 있었고 정우는 주변을 살피던 중 폐가의 한 쪽 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연을 둔 채로 폐가를 빠져나갔다.
정우는 한태준(한진희)과 연락이 돼 겨우 구출됐고, 아버지에게 수연을 구해달라며 부탁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경찰과 연류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한정우는 주변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연이가 위험해요. 수연이좀 구해주세요. 제가 가야되요"라며 다친 몸으로 발악에 가까운 행동을 보이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한정우는 수연을 구하지 못했고, 수연을 구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악몽을 꾸며 끝없는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로 열연한 여진구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여진구는 정우의 슬픔을 실감나게 표현해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드라마 '보고싶다'는 6.6%(AGB 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사진 출처=MBC 보고싶다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