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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바이러스'에 노숙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1년째 신촌과 홍대 등에 머물며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노숙녀' 신수진 씨가 등장했다.
21살 피아노 전공의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노숙녀는 "말만 노숙일 뿐, 다 씻고 꾸미고 다닌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이날 "노숙을 하다보면 물을 얻기 힘들다. 클렌징 티슈로 세수를 하고 그 위에 화장을 하고 양말과 속옷은 매일 사 입는다"며 자신만의 노숙 노하우를 밝혔다.
이어 노숙녀는 자신의 가방을 공개했는데 가방 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가발이 들어 있었다. 노숙녀는 "머리를 감는 대신에 쓰는 것"이라 설명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 노숙녀는 편의점에 폐기된 음식을 챙기거나,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가기도 하며, 전자제품용 비닐과 신문지 뭉치로 잠자리에 들고, 또 추운 날씨에는 화장실에서 생활하는 모습 등 진정한 '노숙인'의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노숙생활을 자처하는 그녀에게 "왜 이렇게 사냐? 가정 형편이 어려운가"라고 묻자 노숙녀 신수진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건 아니다. 한창 놀고 싶은 나이인데 집에서 밖에 못 나가게 하면 답답하다"며 "또 매일 나가면 부모님이 더 화나실텐데 밖에 있으면 잘 모르신다"라고 밝혀 노숙을 하게 된 이유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집에서 자는 것 보다 밖에서 잘 때 더욱 편하게 숙면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이유를 덧붙이기도.
화성인 노숙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부모님이 방송보고 쓰러지시겠다", "저러다 큰일 당하려고", "세상 무서운줄 모르네",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야지", "노는게 얼마나 좋으면"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성형수술과 시술등을 120회를 한 '인생리셋녀'가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진 출처=tvN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