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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4명의 베르테르들이 전하는 4색 사랑이야기로 올 가을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2000년 초연된 이후 12년간 두터운 뮤지컬 ‘팬덤’을 형성하며 사랑 받아 온 한국 뮤지컬계의 대표 스테디셀러 공연. 무엇보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베르테르의 감정 연기가 이 작품의 백미인 만큼 베르테르를 향한 관객들의 애정은 매우 뜨겁다.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4명의 베르테르가 함께해 각기 다른 4가지색 베르테르를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하고 있다.

    돌아온 ‘꽃베르’ 김다현
    2003년에 이어 9년 만에 베르테르로 돌아온 ‘꽃베르’ 김다현은 한 여자를 만난 뒤 끓어오르는 폭발적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갈망을 더욱 농익은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표현한다.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김다현은 지난 2003년 무대와 비교해 “베르테르의 감수성, 사랑, 열정은 같지만 내가 전하는 감정 표현은 달라졌다. 섬세한 감성이 대극장 객석 끝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범베르’ 김재범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애틋한 감성을 표현하는 ‘범베르’ 김재범은 온 감정의 떨림의 온몸으로 표현되는 듯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재범의 공연을 본 한 관객은 “롯데에게 키스하기 전 파르르 떨리는 그의 손을 본 후 베르테르의 애절함과 슬픔이 온몸으로 와 닿았다.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섭베르’ 성두섭
    해 맑은 미소로 사랑의 환희를 표현하다가도 가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차가운 절망의 나락에 괴로워하는 ‘섭베르’ 성두섭은 감정이 변화하는 디테일에 진심을 담아 표현한다. 관객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은 배우인 성두섭은 “데뷔 때부터 하고 싶었던 작품인데 서른 살이 딱 되고 나서 베르테르를 만나게 됐다”며 “몸 안에서 느껴지는 것을 표출하며 모든 것을 쏟아 봤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기에 진실 되게 연기하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동베르’ 전동석
    완벽한 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겸비한 ‘동베르’ 전동석은 실제로 베르테르와 같은 20대인 만큼 무대 위에서 소년의 첫사랑 같은 순수함과 달뜬 사랑의 열병을 격정적으로 표현한다. 애틋한 첫사랑에 설레이다가도 사랑의 패배자가 된 순간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격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전동석은 이미 수많은 여성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진심어린 아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깊어가는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2월 16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2013년 1월 도쿄 아카사카 ACT 씨어터에서 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