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기총 방문해 "NLL에 대한 의지, 약하다는 것은 오해""남북공동어로구역 합의도 NLL 지키기 위한 것"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5일 "혹시라도 NLL에 대한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생각은 오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 홍재철 목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다.

    "NLL은 헌법상 한반도와 부속도서 모두가 다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영토선이란 말을 쓰기는 좀 그렇지만 사실상 영해선이고 영토선이다. 그 부분(영토선)을 단호하게 지킬 것이다."

    문 후보는 이어 "10.4공동선언에서 남북공동어로구역에 합의한 것도 NLL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NLL을 기점으로 해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면 북한이 NLL에 대해서 딴 주장도 할 수 없게 원천적으로 막고, 분쟁이나 우발적인 충돌의 가능성까지도 막자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김정일과의 회담에서 "앞으로 NLL(서해북방한계선)에 대해서 더 이상 주장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는지 여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날 그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대선에 출마한 통합진보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국기나 애국가를 부정하는 정신에 대해선 전혀 찬동하지 않는다. 그런 정치 세력과 정치적 연대 같은 것을 할 생각이 없다."

    통진당은 당 공식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이석기 통진당 의원은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