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5일 오전 과천 지경부 기자실에서 영광 원전 위조부품 공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5일 오전 과천 지경부 기자실에서 영광 원전 위조부품 공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품질 검증서를 위조한 부품이 원자력 발전소에 공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 부품이 사용된 영광 5, 6호기가 가동이 중단된다.

    지식경제부는 원전 부품 공급업체 8곳이 외국 기관에서 발급하는 품질 보증서를 위조해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품질이 보증되지 않는 문제의 부품들은 휴즈, 스위치 등 수시로 교체하는 소모품이 대부분이며 문제 부품 98.2%가 영광 5·6호기에 설치됐다.

    하지만 작은 불량에도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 원자력 발전기인 만큼 당국은 이를 즉시 교체하기 위해 발전소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겨울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올해 동계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예상하는 피해는 심각한다.

    현재 11-12월의 예비 전력은 175만∼540만㎾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영광 5, 6호기의 재가동이 늦어지면 30만㎾로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산업용은 강제 절약 목표 같은 것을 부여할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의 비상발전기를 총동원해서 공급능력도 최대화하겠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