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가망고객’ 140명 초청해 영암 F1 경기장서영국 레이싱팀 직접 와서 참가자들에게 교육…수일 뒤 공개홍보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대표 데이비드 맥킨타이어)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남 영암의 F1 서킷에서 ‘2012 재규어 트랙데이’를 열었다고 5일 뒤늦게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규어를 살 능력이 있어 보이는 고객(일명 가망고객)’ 140여 명만 불러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했다.

  • 재규어 랜드로버 측은 이들을 위해 일반 고객과 언론에게는 ‘시승차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XKR과 XKR-S, 뉴 XJ 슈퍼스포트, 뉴 XF 등을 총출동시켰다. 이 중 XKR-S와 XKR 등은 차 값만 1억5천만~2억5천만 원 선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측은 ‘가망 고객’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로렌스 플러머(Laurence Plummer) 등 3명의 전문 레이싱 드라이버를 영국에서 불러 참가자들에게 스포츠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줬다고 한다.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번 트렉데이에 제동, 와인딩, 슬라럼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드라이빙 다이내믹 존(Driving Dynamics Zone)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주행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영국의 프로 드라이버와 동승하는 XKR-S 퍼포먼스 택시 드라이빙(Performance Taxi Driving) 순서도 마련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측은 이번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2012 재규어 트랙데이’는 ‘가망 고객들’에게 재규어의 고성능 라인업이 품고 있는 스포츠카 DNA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재규어의 고성능 라인업이 지닌 탁월한 주행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재규어만의 개성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 하지만 재규어 랜드로버 측은 VIP행사를 치른 뒤 언론에 대대적으로 자랑하는 홍보 방식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비칠 지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국내에서는 이탈리아나 영국의 ‘호화 자동차 브랜드’조차도 VIP 고객 초청 행사를 뒤늦게 일반 대중들에게 ‘대놓고 자랑’하지는 않는다. 자사 이미지를 해치고 자칫 고객들이 ‘천박하게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