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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슈퍼스타K4'(슈스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김정환과 유승우가 나란히 탈락하며 딕펑스, 로이킴, 정준영, 홍대광이 TOP4로 확정됐다. 두 사람은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라이벌 미션에서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친형제 못잖은 우의를 나눠왔다.2일 밤 11시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퍼스타K4'에서 톱6는 '마이 스타일'에 어울리는 미션곡을 부르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올해 처음 마련된 육군 예선을 통과해 생방송 무대까지 진출한 현역 상병 김정환과 올해 새로 심층면접을 통해 부활해 본선에 오른 천재 소년 유승우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지난 주 심사위원 최고점을 기록했던 김정환은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열창했지만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심사위원 윤건은 "김정환 매력은 라이트하고 소우풀한 것인데 오늘 무대는 엉뚱한 곳에 힘을 쏟아부은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승철 또한 "한마디로 표현하면 공격 무기를 잘못 골랐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 최저점을 기록했다.
고등학생 유승우는 제이슨 므라즈의 '버터플라이(Butterfly)'로 이날 경합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비교적 안정된 무대를 선보여 심사위원의 무난한 평가를 받았지만,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국 탈락했다.
탈락 확정 직후 눈물을 보인 유승우는 "좋은 기회였고 재미있었다. 많이 아쉬울 것 같다. 감사하다"고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김정환은 "민간인이 아니라 제작진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정말 고맙다.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했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로이킴 서울의 달’, '정준영 아웃사이더', '홍대광 뜨거운 안녕 등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슈퍼스타K' 시청률은 평균 9.1%(AGB닐슨, M넷·KM 합산)를 기록하며 전국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지상파 포함 11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최고 시청률은 10.2%로 로이킴이 '서울의 달'을 부르는 장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