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칼라, 安 대신 朴 지지 현상 두드러져
  • ▲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맞붙게 될 세 후보.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 연합뉴스
    ▲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맞붙게 될 세 후보.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 연합뉴스

    40대·수도권·화이트칼라로 대표되는 부동층의 표심이 급변하고 있다. 2일 <문화일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상당부분 지지층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가 지난달 30일~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0대 응답자들의 지지율은 박 후보가 35.8%,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29.1%, 안 후보가 21.7%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9월24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40대 지지율은 안 후보 32.5%, 박 후보 28.7%, 문 후보 27.8% 순이었다. 한 달 사이에 40대 지지율에서 안 후보는 10%P 이상 줄고, 박 후보는 7%P 오르면서 순위를 뒤집었다.

    9월 조사에서 화이트칼라는 안 후보 40.5%, 박 후보 25.3%, 문 후보 24.8%의 지지율을 보였고, 서울은 박 후보 37.8%, 안 후보 36.5%, 문 후보 13.9% 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화이트칼라 지지율은 박 후보 31.6%, 문 후보 29.2%, 안 후보 27.5% 순이었고, 서울은 박 후보는 40.9%, 안 후보는 26.6%, 문 후보는 19.1%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 화이트칼라 응답자들의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한 달 사이 40.5%에서 27.5%로 크게 떨어진 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25.3%에서 31.6%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도 24.8%에서 29.2%로 상승했다. 서울 거주 응답자들의 지지율 변화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들 부동층의 여론 변화를 보면 공통적으로 안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지지율 하락을 보이며 1강(박 후보)-2중(문 후보와 안 후보)의 구도가 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