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알티마 성공적 출시 기념, 11월 3일부터 전국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르노삼성은 SM5 페이스리프트 출시 예정…르노 래티튜드 베이스 모델
  • 르노삼성과 한국닛산의 신차 대결, ‘팀킬(Team Kill)’일까?

    르노삼성이 곧 SM 5(수출명 르노 래티튜드)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선보이기로 한 가운데 신형 알티마를 내놓은 한국 닛산이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그 시작은 전국 시승행사.

     

  • 한국닛산㈜(대표 켄지 나이토. www.nissan.co.kr)은 뉴 알티마(New ALTIMA)의 성공적인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8일까지 전국 닛산 전시장에서 고객 시승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일정은 강남 전시장(11/3), 서초 전시장(11/4), 분당 전시장(11/10), 일산 전시장(11/11), 광주 전시장(11/17), 대전 전시장(11/18), 대구 전시장(11/24), 부산 전시장(11/25), 수원 갤러리(12/1), 송파 전시장(12/2), 인천 전시장(12/8)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닛산 측은 방문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뉴 알티마의 BOSE 프리미엄 오디오를 체험할 수 있는 ‘BOSE In Car Theater’, 다트 게임과 닌텐도 Wii를 즐길 수 있는 게임존, 키즈존, 뉴 알티마 카페를 준비했다.

    선착순 1,500명에게는 뉴 알티마 친환경 노트와 연필세트를 기념품으로 주고, 시승을 마친 후 계약을 한 사람 50명에게는 BOSE 이어폰을 준다.

  • 켄지 나이토(Kenji Naito) 한국닛산 대표는 이 같은 행사를 계속 열겠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야심차게 출시한 뉴 알티마를 고객들이 시승을 통해 체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고객 행사를 열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원할 계획이다.”

    닛산이 생각하는 뉴 알티마의 ‘타겟’은 토요타 뉴 캠리다. 시승행사에서도 신청한 사람에 한해 뉴 캠리와의 비교 시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 눈에는 SM 5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과 더 비교될 것 같다.

    최근 매출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자사의 주력차종인 SM 5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SM 5는 해외에 ‘르노 래티튜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인기 차종’이다.

  • 문제는 수익성 하락으로 구조조정을 실시, 전 직원의 14%에 달하는 800여 명을 내보낸 르노삼성이 신차 가격을 얼마로 책정하는가 이다.

    현재 판매되는 SM 5의 가격은 2,097~2,943만 원. 수익성과 ‘페이스리프트’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할 경우 새로 출시된 닛산의 뉴 알티마(3,350~3,750만 원)와는 몇백만 원 차이가 안 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SM 5는 ‘국산차’라는 메리트마저 잃어버린다. 국내 소비자들은 르노 차량보다는 닛산 차량의 품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어서다.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닛산과 르노가 한국시장에서 ‘팀킬(Team Kill)’ 하는 거냐” “혹시 르노 측이 르노삼성을 매각하고 먹튀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다.

    새로 알티마를 내놓으면서 가격까지 확 낮춘 한국 닛산의 마케팅 목표가 무엇인지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