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시간 연장에 반대 입장 보이자 맹비난
  •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는 31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돈 때문에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를 게 없다"고 했다. 전일 박 후보가 투표시간 연장에 "100억원이 든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데 따른 비판이다.

  • ▲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31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돈 때문에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 연합뉴스
    ▲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31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돈 때문에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 연합뉴스

    심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100억원은 서민이 상상할 수 없을만큼 큰 돈이지만 '시바스 리갈'을 즐겨 마셨다는 대통령에겐 비상금만큼도 되지 않을 돈"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생전에 선호했던 양주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공세 고삐를 당겼다.

    그는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쓰인다면 1천억이 들어도 아깝지 않다. 효율성으로는 독재만한 게 없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독재로 인한 사회적비용보다 민주주의가 훨씬 덜 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박 후보의 아버지 시대로부터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돈과 효율성 때문에 투표시간 연장을 못한다는 건 박 후보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