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서 기자회견 "투표시간, 저녁 9시까지로 연장""새누리, 반대를 위한 반대만 거듭.. 책임있는 결단 내려야"
  •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 이인영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이 12일 국회에서 양 캠프의 투표시간연장 공동캠페인 합의문을 발표하고 나서 손을 잡고 있다. 2012. 11. 12 ⓒ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 이인영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이 12일 국회에서 양 캠프의 투표시간연장 공동캠페인 합의문을 발표하고 나서 손을 잡고 있다. 2012. 11. 12 ⓒ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가 12일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공동캠페인을 시작한다"고 했다.

    문 후보 캠프 김영경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안 후보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녁 6시까지인 투표시간을 9시까지로 연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 슬로건은 '투표소 야간개장'이 채택됐다. 이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 진심캠프와 문재인 후보 담쟁이캠프의 공동 캠페인'이라는 명의가 붙은 온라인 홍보물을 배포해 온라인 여론전을 벌일 것이며, 온라인 서명운동과 '투표시간 연장' 인증샷 찍기 운동을 양 캠프가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12일과 17일 사이에 광화문 광장에서 대표단 1인 시위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7일 또는 18일에는 양 캠프 지지자들이 모여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플래시몹을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다. 아울러 17일에 진행되는 '참정권 보장을 위한 유권자 대회'에 양 캠프가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해석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거듭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참정권 실현을 위해 집권여당답게 책임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투표일에도 출근을 하는 사람이 많고, 투표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면서도, 투표시간은 연장할 수 없다는 모순적인 태도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대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연일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성공적인 단일화 협의의 일환으로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나가기로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