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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소년'이 국내 최초로 소년원에서 특별 시사회를 진행했다.
올해 도쿄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범죄소년'이 지난 30일 국내 최초로 소년원에서 특별시사를 개최, 실제 소년원생들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범죄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들던 범죄소년이 13년 만에 찾아온 엄마와 재회하면서 감춰져 있던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센세이션한 문제작.
이번 소년원 시사는 영화가 '범죄 소년'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소년원 아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국가인권위원회와 법무부 특별 지원으로 개최됐으며,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과 서울보호관찰소에서 진행됐다.
소년원 시사에는 실제 소년원에서 촬영했던 범죄소년 '지구'와 문제적 엄마 '효승'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살려낸 강이관 감독과 주연배우 이정현, 서영주가 상영 전 후 무대인사 및 소년원 아이들과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상영 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강이관 감독은 "바로 여러분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주변친구들의 이야기니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이정현은 "'범죄소년'을 통해 친구들의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고, 마음속에 희망을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실제 소년원에서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던 서영주는 함께 영화를 촬영했던 소년원생들과 다시 만나게 돼 감정이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소년원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영화를 관람한 소년원과 보호관찰소의 아이들은 상영 내내 영화의 한 장면 장면마다 호응을 보였으며, 영화 속 자신의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고.
한편, 앞서 '범죄소년'은 인권위 특별 시사에서 박찬욱, 임순례, 민규동, 이현승, 전계수 등 대한민국 대표 스타감독들이 적극 추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박찬욱 감독은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잘 담아낸 이정현의 열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호평했고, 임순례 감독은 "굳이 인권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될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며 극찬했다.
또 민규동 감독은 이날 "영화가 너무 좋다. 현실을 섬세하면서도 냉철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강력 추천한다"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영화 '범죄소년'은 오는 11월 22일에 개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