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웨딩마치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요즘, 바야흐로 결혼의 계절이다. 청첩장이 밀려들수록 축의금과 함께 또 다른 작은 고민이 생긴다. 무엇을 입어야 하나 하는 '하객패션'때문이다. 오랜만에 식장에서 만날 지인들 앞에서 당당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경제적인 ‘하객패션’을 제안한다.




  • < 단정하고 차분한 정장 분위기>

    무엇보다 단정하고 차분한 스타일링이 필수다. 남성은 양복 정장, 여성은 스커트를 바탕으로 한 원피스 혹은 투피스 차림이 하객패션에서 기본적으로 떠올려지는 것들이다.

    출근할 때 입는 정장 차림 그대로 결혼식장에 가려면 약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평소에 매던 넥타이만 바꿔도 분위기는 달라진다. 과감한 무늬나 색깔이 돋보이는 넥타이를 고르면 얼굴이 한결 화사해질 것이다.

    올 시즌 크게 유행한 페플럼(peplum)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상하의의 톤이 같은 투피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잘록한 허리라인을 중심으로 아래가 넓게 퍼지는 페플럼 형태의 재킷에 앞 뒤 길이가 다른 스커트를 투피스 형식으로 매치하면 독특한 분위기 속 여성미를 살릴 수 있다. 큰 엉덩이가 콤플렉스인 여성이라면 페플럼 장식 아래로 결점을 커버하는 센스도 발휘할 수 있다.

    < 부드러운 느낌의 세미 캐주얼 스타일>

    정장이 지루해 질 때, 부드러운 캐주얼 느낌에 가까운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정장 느낌도 남아있으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비즈니스 캐주얼’은 결혼식장에서도 잘 어울린다. 체크나 스트라이프 등 패턴이 눈에 띄는 셔츠에 니트 소재 타이, 베스트 등을 골라 입으면 면 소재의 재킷도 얼마든지 정장느낌을 준다.
    여기에 간단한 서류가방을 들고 가면 결혼식장 밖 진정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완성된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패턴 원피스를 중심으로 스타일링 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성스러운 원피스에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베이지 컬러 코트를 덧 입으면 하객 패션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결혼식에 가기 위해 평소 잘 입지 않는 옷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 거액을 쓴 뒤 후회하지 말고 평소 입던 옷에 약간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 알뜰하객 패션으로 꾸미는 법을 활용해보자.

    [사진출처 = TN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