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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28일 '토론 배틀'을 벌인 트위터리안 '간결'씨가 토론이 끝난 뒤에 자신의 블로그에 "역부족이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30대 미국 유학생인 '간결'은 이날 오전 인터넷 TV로 1시간30분간 진중권 교수와 북방한계선(NLL)과 정수장학회를 놓고 토론을 벌였지만, 네티즌들로부터 토론에서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위터리안 '간결'씨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핑계를 대기엔 너무 심각하게 무너졌다"며 아쉬워했다.
"논쟁도 싸움의 일종이라는 본질을 생각치 않고 나이브 하게 뛰어든 것 같다. 논리로 겨루려하지 않고, 그(진 교수)를 설득의 상대로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무너지기 시작하니 그 이후는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준비한 것은 말해보지도 못하고 구상도 안해 본 소설이나 즉석에서 쓰고 있었다. 팩트는 커녕 창의력을 발휘했다."
'간결'은 "바닥을 치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크게 실패했기에 크게 배웠다"며 비판과 충고를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오만한 모습을 보인 것은 "진 교수를 토론장으로 끌어내고자 하는 의도였다"며 진 교수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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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곰TV 화면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