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이청용 선제골에도 1-2 패배로 강등위기
  • '블루 드래곤' 이청용(24·볼턴 원더러스 FC)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무려 567일 만이다. 하지만 팀은 패했다.

    볼턴은 27일(한국시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리그 13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1분 이청용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22분과 36분 스콧 맥도날드에 연속 실점하며 1-2로 패했다.

  • ▲ 이청용 선수가 27일 567일 만에 골맛을 봤다. ⓒ 자료사진
    ▲ 이청용 선수가 27일 567일 만에 골맛을 봤다. ⓒ 자료사진

    볼턴은 이날 패배로 챔피언십 18위로 밀렸다. 사실상 강등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21위 피터브러와의 승점 차는 고작 3점. 이청용이 올시즌 첫 선발 출전에 선제골까지 넣는 맹활약 속에서도 웃을 수 없는 이유이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마틴 페트로프와 함께 볼턴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오른쪽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성과도 크다. 그는 볼턴의 새 사령탑에 오른 더기 프리드먼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청용은 프리드먼 감독의 데뷔 경기였던 울버햄프턴전에 결장해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모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