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최근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 '새기 팬츠'(saggy pantsㆍ바지를 내려입는 스타일)를 규제한다.

    지난 24일 UPI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州) 코코아 시의회가 지나친 노출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새기 팬츠'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법안이 발효된 다음, 공공장소에서 '새기 팬츠'를 입은 것이 적발되면 25달러(약 2만7천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2번째 적발되면 75달러, 3번째 적발되면 100달러를 물어야 한다.

    텍사스주(州) 북부 도시 포트워스의 교통당국도 이 바지를 입은 승객들은 버스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을 실시했다.

  • 반항과 자유를 추구하는 힙합 문화의 상징으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기 팬츠'. 하지만 꾸준히 속옷이 다 보이는 것이 불쾌감과 혐오감을 일으킨다며 공공장소에서 규제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대선 후보였던 지난 2008년 당시 "누군가는 남의 속옷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이라고 새기 팬츠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수많은 도시들이 새기 팬츠 금지 법안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