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파 재야 원로인사들의 이른바 ‘원탁회의’가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촉구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까지 제시하면서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에 대한 절박함을 드러냈다.

    이른바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는 2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힘을 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이 제시한 단일화 시점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 즉 11월27일이다.

    후보등록 시점인 11월25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연합정치에 대한 의견교환·협의가 본격 이뤄져야 하며 활발한 국민적 토론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후보들만의 결합이 아닌, 세력의 통합과 지지기반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다.”

    “양 후보 진영이 신뢰를 갖고 역지사지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무소속 후보는 정당정치의 헌법적 의미와 현실적 무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정당 후보는 현재의 정당구조가 포괄하지 못하는 국민의사를 반영할 새로운 제도·방안, 그리고 인적 쇄신에도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야 한다.”

    좌파의 거두들로 이뤄진 재야 원로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 두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함에 따라 답보 상태를 보여온 단일화 국면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낙청 교수와 김상근 목사를 포함, 함세웅 신부, 청화 스님, 박재승 전 대한변협 회장, 최영도 변호사, 백승헌 변호사 등 19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