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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와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이 함께 듀엣곡을 발표한다.
박명수는 '꿈이었을까' 티저 영상에서 25일 정오 정엽과의 듀엣곡 공개를 앞두고 자신을 '가가수'라 칭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가가수'란 최근 활발히 활동 중인 개가수(개그맨+가수)들과 차별을 두기 위해 만든 가수와 가수의 줄임말이다.
이에 함께 곡 작업을 한 정엽 측에서도 "박명수가 개그맨으로서의 정체성을 벗어던지고 완전한 가수로서 참여했다는 뜻이 담겨있다"며 '가가수'에 의미를 더했다.
실제 정엽과 함께한 박명수의 신곡 '꿈이었을까'에서 박명수는 의외의 음악성을 드러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정엽 측은 "이 곡은 1990년대 발라드의 정수를 보여주는 진지한 곡으로 박명수와 정엽이 거의 대등하게 파트를 맡아 부르며 가수 대 가수로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명수가 이전에도 발라드로 사랑 받은 바 있지만 이번 곡에서 보여준 가수로서의 진지함과 음악성은 단연 돋보인다"고 전하며 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명수가 가수로서의 진지함과 음악성으로 어필할 수 있게 된데에는 듀엣으로 참여한 정엽과 송라이터로 참여한 에코브릿지의 도움이 컸다.
세련된 음악을 만들어 내는 데 탁월한 재주를 지닌 정엽과 에코브릿지는 따뜻한 발라드곡에 세련미를 더했고, 박명수의 보이스 또한 세련된 곡에 완벽히 녹아 들어갔다는 평이다.
박명수는 사실 오래전부터 진지하게 가수를 꿈꿔왔었다. 단지 개그맨이라는 이유로 그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을 뿐.
그는 지금까지 8장의 앨범을 낸 '원조 개가수'이기도 하다. 그가 얼마나 진지하게 가수를 꿈꿔왔는지는 그의 행적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1999년 처음으로 앨범을 냈다. 현재는 개그맨이 앨범을 내는게 아무렇지 않지만, 당시 개그맨이 앨범을 내는 것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 뿐만아니라 제대로된 환경도 조성돼 있지 않았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당당히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냈다. 이후 그는 멈추지 않고 꾸준히 앨범을 발매했으며, 다른 가수들 못지 않은 많은 히트곡을 갖게 됐다.
그는 8장의 앨범을 내는 동안 곡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대해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했으며, 최근 그는 정식으로 작곡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지난 23일에 열린 '열정樂서'에 청춘 멘토로 나선 그는 이날 강연장에서 그가 얼만큼 가수를 꿈꿔왔으며, 노력해 왔음을 보여줘 그가 음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한 두번의 시도가 아닌 꾸준한 도전을 통해 그는 이번 정엽과의 듀엣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그런 그이기에 이번 '꿈이었을까'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박명수와 정엽 듀엣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며칠전 열정락서에서 뵀을때 정말 감동했다", "무한도전을 위한 곡 기대된다", "정엽과 듀엣 이상하면서도 잘어울린다", "노래 궁금하다 들어보고 싶다", "박명수씨를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명수와 정엽이 함께 한 '꿈이었을까'는 25일(오늘) 12시에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출처='꿈이었을까' 티저 영상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