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중 칼럼세상>

     ‘문철수’ 단일화=부산 대통령, 부산 국무총리!

     

  • ▲ 윤창중 정치평론가/ 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 윤창중 정치평론가/ 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얼마나 유치찬란인지, 그걸 모르고 열광하는 것도 결국 국민의 적나라한 수준!  
    안철수 측 공동선대본부장 박선숙,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하는 말.

    “국민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 주면 그에 따를 것.” 

    안철수 사람들은 요즘 입만 열면 ‘국민’, 정책이고 뭐고 하여튼 국민한테 물어보겠다는 상투적 말장난의 연속. 이게 뭐가 새 정치?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더니. 국민이 무슨 수단을 갖고 있기에 문재인+안철수를 하나로 되게 만들어 준다는 얘기인가? 

    문재인이 안철수의 민주당 정치개혁 요구에 화답하는 말을 들어보면 기도 안 찬다.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을 200석으로 줄이고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해 비례대표 의석을 100석으로 한다? 

    뭔가 대단한 내용이라도 있는 양 포장해대는 그 기술! 현재 245개 국회의원 지역구 중 45개 지역구를 없애버린다는 얘기인데, 구체적으로 어디를 없애겠다고 말해야하는 것 아닌가?  

    새 정치 개혁안이라고 포장해 내놓은 것 중 정말 웃기는 건 ‘책임총리제’라는 것. 안철수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제안해 대선 후보를 포기시키겠다는 시커먼 속셈. 

    지금 대한민국 헌법대로만 해도 원래 ‘책임총리제’! 이걸 모르지 않을 텐데, 먼지 툴툴 털어 책임총리제라고 신상(新商)처럼 내다파는 상술!  

    그럼 안철수가 총리를 맡는다고 상상해보자!

    정치입문한 지 오늘로 32일째.  

    더 정확히 말하면 국회의원이 된 걸 정치입문이라고 따지는 관행에 따르면, 대선후보라고 돌아다니고 있는 안철수는 사실상 ‘정치 낭인(浪人)’ 생활이 32일째 되는 것.  국회의원 한 번도 하지 않고 행정경험도 전무한 이런 하룻강아지에게 총리를 맡긴다? 

    지금 이게 대한민국의 수준?

    만약 안철수가 대통령 된다면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그보다 더 한심할 수 없는 ‘엽기적 투표 행위’를 하고야 마는 것! 

    문재인이 대통령 된다?

    정치입문 6개월짜리.
    앞으로 두 달 더 후라면 8개월짜리가 대통령이 되는 꼴.  

    초보라고 말하기도 부족한 ‘무면허 운전자’들, 이들에게 대통령, 총리 쪼개서 국가의 운명을 맡긴다?  

    어느 독자가 <윤창중 칼럼세상>에 올린 덧글.

    “원동기 면허증 갖고 있는 사람에게 A300 점보기 조종 맡기는 격.”

    놀라운 촌철살인! 

    장담하건대, 이들 ‘문철수’가 대통령·총리 나눠맡게 되면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을 이륙도 못시키다가 활주로에 들이받게 해 내동댕이치고야 말 것! 

    이런 ‘초짜’들이 대뜸 ‘공동정부’ 만들자고 하는 대선판. 이런데도 소설가, 영화배우들이 모여 단일화 외치는 이런 수준!  

  • ▲ 사진 = 뉴데일리DB
    ▲ 사진 = 뉴데일리DB

    이제라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은 ‘문철수’ 모두 부산 출신이라는 사실!  

    그래서?

    공동정부 만들어진다면 ‘부산 대통령+부산 총리’! 

    진실로 지역감정이 약화되길 바라는 심정이지만, 대한민국을 ‘부산 공화국’으로 만드는 게 ‘문철수’가 외쳐대는 정치혁신? 

    그럼,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밑에서 뭘?

    그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이 또 다시 불처럼 타올라 ‘문철수 정권’ 5년 내내 국민은 분열과 갈등 속에서 신음하게 된다. 

    이게 어디서 배운 정치공학적 발상인가! 이건 절대 과대망상이 아니다. 

    문재인은 “노무현 정권은 부산이 세운 부산정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여기에 안철수까지 참여하면 그야말로 완벽한 ‘부산 정권’이 탄생하고 망국적 지역감정이 다시 활활 타오를 수밖에! 

    이래서 ‘문철수’로 합치는 건,  

    첫째, 대한민국 대선사(史)에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이후 또 한번 정말 말도 안 되는 야합(野合)인 것이고  

    둘째, ‘문철수’의 똑같은 대북관에 대해 절대 신뢰할 수 없고  

    셋째, 이들의 국정운영 능력은 심지어 노무현의 발끝조차 따라가지 못할 것이고 

    넷째, 그래서 ‘문철수’가 대통령+총리가 된다면 대한민국은 총체적으로 망조(亡兆)가 들게 될 것이라는 평소의 판단을 더욱 굳히지 않을 수 없다. 

    ‘국가 중심세력’은 5000년 한반도 역사 속에서 나라를 지켰던 의병(義兵)의 정신을 되새기며 이번 대선에서 다시 일어서야한다고 간곡히 호소하는 바이다. 

  • ▲ 사진 = 뉴데일리DB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정치 칼럼니스트/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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