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레이 웹툰에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네이버 ‘릴레이 웹툰’ 코너에는 작가 미티의 ‘고삼이 집나갔다’ 편이 게재됐다.

    릴레이 웹툰은 네이버의 모바일 서비스인 ‘네이버앱’ 을 홍보하기 위한 시리즈물이다. 인기 웹툰 작가 13명이 참여해 매주 1편씩 만화를 선보이는 형식이다.

    이날 만화에서 작가 미티는 ‘역전야매요리’의 주인공인 ‘야매토끼’를 등장시켰다.

    문제가 된 장면은 야매토끼가 가출을 해 자신을 찾아온 주인공 ‘고삼이’를 보고 반하는 컷이다.

    고삼이에게 반한 야매토끼가 ‘이 남자 갖고 싶다’라는 속마음을 표현하면서 다리 아래로 물이 떨어지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이를 두고 몇몇 누리꾼들은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묘사한 것으로 명백한 성희롱에 해당된다며 작가를 비난했다.

    미티 작가는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업로드 하기 이전에 정다정 작가에게 사전에 확인받고 올린 작품이며 해당 컷은 패러디를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2일 ‘역전야매요리’의 정다정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그렇게 그려달라고 했나? 정말 갈수록 실망스럽다. 내가 공개적으로 짓밟힌 건 안중에도 없고 본인 앞날만 신경 쓰이는 건가?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논란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봐도 성희롱이다”, “단순히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닌 듯하다”, “좋게 오해가 마무리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다정 작가는 군용텐트 혼자 치기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던 ‘Lv7. 벌레’ 이광낙씨와 트위터에서 한바탕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