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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시대는 각자 살기에 바쁘다. 그러다 보니 서로 소통이 줄고, 인간관계에 대한 위기가 다가온 그런 시대다. 이런 위기의식을 의상을 통해 깨우치고 치유하며, 인간관계에 더욱 필요한 도덕적 윤리 의식도 강조한다.

    뚜렷한 소신과 개성으로 컬렉션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신재희의 '재희신(Jehee Sheen)'이 ‘치유’라는 콘셉트를 갖고 오는 23일 화요일 오후 2시 용산전쟁기념관에서 2013 S/S 컬렉션을 선보인다.

    재희신 2013 S/S 컬렉션에서는 여유 있는 실루엣과 특별히 가벼운 터치가 느껴지는 소재를 사용해 옷을 만들었다. 스트링 팬츠와 나일론 블루종(등을 불룩하게 한 블라우스나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점퍼풍의 상의), 중간색을 사용해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함께 선보이며 치유에 대한 콘셉트를 살려냈다.

    특별히 이번 컬렉션은 클래식 비올리스트 에드가 노(violist Edgar Noh)의 연주와 함께 프레젠테이션형식으로 진행된다. 그 동안 재희신이 꾸준히 보여줬던 철학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 하되, 한껏 다양해진 스타일과 컬러로 대중 앞에 한발 더 다가설 예정이다.

    신재희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디자이너 SEOUL’S 10 SOUL에 선정된 신진 디자이너다. 그의 디자인에는 동시대의 다양한 인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담겨 있다. 그는 옷을 통해서도 도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믿는다.

    [사진출처 = 재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