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와도 천둥-번개가 쳐도 우리는 간다
불의에 맞선 전 국민의 자유통일 의지가 오전 11시, 북녘의 하늘가로 날아오르기를 기원해 본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북한당국자들이 이른바 서부전선사령부라는 것을 내세워 당장 대포를 쏘아댈 것 처럼 협박을 하고, 통일부는 마치 '정부의 이름으로 대북전단 자제요청'을 한 것처럼 언론에 흘리고...주변 사람들 중 일부는 왜? 왜? 왜? 하면서 '우리의 길'에 어려움을 조성하고 있지만, 우리는 북한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하여, 그리고 한반도의 자유통일을 위하여 '우리들의 길, 탈북자의 길'을 가고야 말 것이다.그 길을 가면서 누구는 삶을 통해 남기고 싶던 마지막 말을 아내에게 남겨두었다고 한다. 또 누군가는 '우리가 가는 길이 상식을 넘어선 북한의 행위에 일침을 가하는 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리고...불행하게도 북한의 위협공갈에 뒷걸음을 치는 사람들도 없지 않음을 고백한다. 그래도 간다.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천둥번개가 쳐도 우리는 이 길을 가고야 말 것이다.
혹자는 왜 보내지 말라는 전단을 뿌려서 문제를 일으키려 하느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 이야기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얘기다. 북한이 우리에게 연일 하고 있는 협박이나 NLL 침범, 의도적인 대선 개입 등을 생각해 보라. 그보다 앞서 금강산 관광객에 대한 사살과 천안함, 연평도 만행을 되새겨보라. 주요 언론사와 청와대를 행해 폭격을 위한 좌표까지 따 냈다고 공갈치던 김정은 일당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국민을 통틀어 ‘쥐새끼무리’라고 비하하는 수준인데 이제 김정은 정권에 무엇을 더 기대하고 바랄 수 있단 말인가. 욕설 정도가 아니라 포사격에, 영토침범에, 국가전복까지 꽤하고 있는 중인데 전단지 하나 못 날린다면...그리고 이 일이 군사적 충돌을 야기하는 일이어서 부디 피하기만을 바란다면...북한주민들의 무권리한 삶은 언제 끝장이 나고, 자유통일의 소원은 언제가야 이루어진단 말인가.
작금의 시국은 확립된 대한민국 역사관과 하나 된 국론을 필요로 하고 있다. 민간단체가 하는 일이 저들 비위에 거슬린다고 국민과 국토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마당에 어디 물러설 자리가 있는가, 도망할 자리라도 찾아보겠다는 말인가. 불의에 맞선 전 국민의 자유통일 의지가 오전 11시, 북녘의 하늘가로 날아오르기를 기원해 본다.
탈북자 김성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