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유엔안보리 이사국 선거에서 회원 3분의 2 이상 찬성
  • 우리나라가 15년 만에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다.

    외교통상부는 19일 새벽(현지시간 18일 오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실시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2013~14년도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것은 1997년까지 비상임 이사국을 맡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투표에서 우리나라는 193개 유엔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총 유효투표 192표 중 149표의 지지를 얻어 아시아 그룹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의 소감이다.

    “유엔안보리 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는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국제 평화․안보분야에 대한 우리의 기여와 역할에 대해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우리 국력에 상응하여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적극 확대해 온 정부의 비전을 완수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15개국으로 구성된 안보리의 일원이 됨에 따라 국제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유엔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정세 관리 측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안보리 이사국 진출은 1991년 유엔 가입 후 2001년 총회 의장국 선출, 2006년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선출, 2011년 사무총장 재선 등으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