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제35회 스카이다이빙 경연대회 개최…民·軍 18개 팀 참가육군 “하남 시민걷기대회와 연계해 민·군 화합의 장 마련할 것”
  •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 하남시 미사리 일대에서 ‘제35회 특수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 경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민간 동호인 6개 팀, 해군 대표 1개 팀, 공군 대표 1개 팀, 특전사 예하 10개 팀 등 18개팀 102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개인 정밀강하, 팀 정밀강하, 공중 상호활동 부문으로 진행된다.

  • ‘정밀강하(accuracy jump)’는 4천 피트(1,200m) 상공에서 낙하해 미리 지정된 착륙 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하는가를 평가하는 종목이다. 문제는 지상의 표적 크기가 3cm에 불과하다는 점. 여기서 멀어질수록 감점된다.

    개인 정밀강하는 8번 낙하해 점수를 합산하여 우승자를 뽑는다. 팀 정밀강하는 5명이 한 팀을 이뤄 8번 낙하해 그 중 최고 득점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의 점수를 합산해 우승팀을 가린다.

    ‘상호활동(formation skydiving)’은 1만 피트(3,300m) 상공에서 5명이 한 팀을 이뤄 6번 자유낙하(free fall)하면서 공중에서 다양한 대형을 만들며, 안정성과 팀워크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자유낙하(free fall)는 1만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려 35~40초 동안 낙하산을 개방하지 않고 맨몸으로 자유낙하하는 종목이다. 이때 속도는 200~300km/h에 달한다. 자유낙하로 공중에서 이동해야 하는 거리는 약 2km 정도다. 지상 3~4천 피트 상공에서 낙하산을 펴야 한다.

    경기 팀은 참가자들의 수준에 따라 A그룹, B그룹, C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회 심판은 4,000회 이상의 공수 기록과 국제심판 자격을 갖고 있는 강명숙‧전명순 준위, 양희관 원사 등 특전사 베테랑 요원들이 맡는다.

    ‘특수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 대회’는 197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5회째를 맞았다.

    한편 스카이다이빙 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23일에는 하남시민 2,000여 명이 ‘특전사와 함께하는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에 참가한 뒤 스카이다이빙 경연대회를 관람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스카이다이빙 경연대회 개막식에서 특전사 장병들이 펼치는 군악대 행진과 고난도 고공낙하 시범(낙하산 상호활동, 현수막 강하 등)을 관람하고, 건빵 취식 체험과 특전사 무기와 장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