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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좌측이 '오오사와 미키오'
80년대에 큰 인기를 끌던 유명 아이돌 부부가 오랜 시간 아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27일 일본의 한 주간지는 "인기 아이돌 그룹 '히카루 GENJI'의 주축 멤버였던 오오사와 미키오와, 배우 출신 아내 키타지마 마이 부부의 15세 아들이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사실을 제보해왔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이와 함께 학대를 제보한 아들의 인터뷰도 게재했다.
올해로 15세가 된 키타지마 마이의 아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인 키타지마 마이로부터 따귀를 맞거나 뒷 머리채를 잡아끌고 욕조에 넣는 등의 학대를 일상적으로 받아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3학년 때는 하이힐을 신은 채 자신을 걷어차 피가 나기도 했다고.
이를 본 오오사와 미키오(남편)는 분노했고 결국 카타지마 마이와 치고받고 싸우기까지 하다 키타시마 마이가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2005년 두 사람은 이혼했다. 아들은 아버지인 오사와 미키오와 함께 살게 됐다. 하지만 잠잠하던 아버지도 슬슬 학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자주 폭행 당했고 가끔 네가 집에 있으면 가족이 다 망가진다는 폭언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가장 놀라운 것은 2012년 9월 16일 오사와 미키오가 흉기를 꺼내 들며 "이걸로 찔리면 죽는다"고 아들을 협박한 것. 이에 겁 먹은 아들은 그날로 가출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집에 돌아가면 그 사람이 절 죽이거나 아니면 제가 그 사람을 죽일 것 같다. 이대로라면 나도 아빠가 됐을 때 내 아이를 학대할 것만 같아 두렵다. 제발 이유도 없이 사람을 때리거나 협박하면 안된다는 것을 부모가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현재 심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버지인 오사와 미키오는 "내가 칼을 꺼내 든 것은 사실이다. 너무 많이 간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학대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결백을 주장했으며 키타지마 마이 역시 "학대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대를 했다는 아들의 증언에 대한 사실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오사와 미키오가 칼을 꺼내 들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 자체만으로도 일본 열도는 경악하고 있다. 80년대를 주름잡던 스타 부부의 파렴치한 아동학대가 사실인지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사와 미키오와 키타지마 마이의 아들 학대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칼들었으면 말다했지", "애가 무슨잘못이야", "그렇게 안생겨서 왜저럴까", "아동폭행 진짜 벌받아야 마땅하다", "아이가 너무 일찍 철들었다. 불쌍해", "칼들었는데 안때렸다고? 말이되는 소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영화 푸른 하늘 흰 구름 스틸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