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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대선 출마의 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치를 새롭게 하겠다'는 것이다.
뻐꾸기가 남의 둥지에 알을 낳기 위해서는 산고의 고통을 참는 뜸을 드린다고 한다. 안철수 원장이 대한민국 18대 대선에 출마를 하기 위해서 뜸을 들이다가 이제 대권도전을 선언하였다.그동안 대선에 나오기는 나오는 것인가? 아니면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처럼 나온다고 제스처만 취하다가 누구를 지지한다고 하고 빠지는 것이 아닌가, 설왕설래가 참 많았다. 이제 그의 입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했으니 아무쪼록 끝까지 완주하기를 바란다.
그는 대한민국 "한분 한분이 힘들지 않은 분이 없다"고 말하면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이 너무 고통받고 있습니다."며 "하지만 그렇게 힘들고 고단한 삶의 과정에서도 그분들은 끊임없이 희망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나 자신보다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고 희생하고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희망을 드린 것이 아니라 제가 오히려 그분들께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여러분이 제게는 스승입니다, 그 분들이 저를 한걸음 더 나아가게 했습니다. 그 분들이 제게 한결 같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가 문제를 만들고 있다' 고 하셨습니다. '국민들의 삶은 외면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무시하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 실망하고 절망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정치에 발 딛지 않은 제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 많은 분들이 왜 제게 지지를 보내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 새롭게 출발해보자' 라는 뜻이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의 대권도전의 출마 변을 보면 '새롭게 변화를 시작하며, 정치를 새롭게 변화시키자' 는 취지로 대권도전을 선언하였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과정에서 부당하고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서로를 증오하고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며, 나아가서는 국민을 분열시킵니다."라고 말했다.
참 말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대권도전을 선언한 사람은 국민들의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당연히 대권도전자에 대하여 검증을 하다보면 흑색선전도 있을 수 있고 이전투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국민의 검증을 흑색선전이나 이전투구로 매도하여 옳지 못하다는 것은 대권도전자의 입장에서 상처를 받지 않겠다는 것으로 양지에서만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옳지 못한 판단이라고 본다.
안철수 씨는 선거를 통하여 후보의 도덕성부터 검증을 받겠다고 선언을 했어야 했다. 국민들의 도덕성 검증을 흑색선전이라고 하는 것은 그가 말하는 진실하고는 영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진실은 만사에 통한다고 했다.
필자는 그동안 안철수 씨를 쭉 지켜보았다. 그러나 조금은 진실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안철수씨는 진실로 포장되었을 뿐이지, 진실하고는 거리가 먼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진실한 삶을 산 사람은 굳이 진실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남이 알아주는 것이다.
안철수 씨는 입으로는 진실을 말하는 척 했지만 뒤에서 양파 껍질 벗기듯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것이 다 들통나고 있다. 이것은 진실로 국민의 귀는 잠깐 막을 수 있지만 마음까지 속일 수는 없는 것이다.
진실은 내가 변명하지 않아도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 있다. 그러나 거짓은 변명을 하면 할수록 더 진실과 멀어질 뿐이다. 안철수 씨가 정치 신인이라고 정치를 쉽게 하루 아침에 바꿀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정치가 바뀐다? 그러면 군사쿠데타 정권들이 내세우며 정치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면서 군인들이 정치 정자도 모르던 분들이 정의구현을 실현을 하겠다고 민주정의당을 만들어 정치를 할 때는 왜 정치가 변하지 않았나?
얼마 전에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하며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고 다 바꿔가 유행했던 시절도 있다. 그러나 정치판은 현재와 같이 변하지 않았다. 대통령만 바뀌면 정치가 바뀐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의 산물이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튼 정치 신인으로 정치판을 바꾸겠다고 나왔으니 국민의 검증에서 진실만을 말하기를 바란다.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처럼 행동하지 말고, 이왕 출사표를 던졌으니 끝까지 완주하기를 바란다.만약에 야권 단일화를 한다면 정치를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출마의 변은 또 거짓으로 말장난에 불과하며 구태정치인과 별반 다르지 않게 될 것이다.
설마 정치판을 바꾸겠다고 나온 분이 야권단일화를 하여 구 정치권과 손을 잡으면서 정치를 바꾸겠다고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끝까지 완주하여 오늘 출마선언에서 밝힌 내용들을 이루시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