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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최고의 스타들이 한 영화에 모였다. 배우 유준상과 김지영이 모처럼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것. 그들이 선택한 작품은 민병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 '터치'다.
영화 '터치'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20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 모인 민병훈 감독과 두 배우들이 영화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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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은 "언젠간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작업하면서 작품이 안 좋으면 다음에는 같이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데 촬영 내내 정말 좋았고 좋은 감독이었다. 또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두 오빠들 사이에서 예쁨을 받는 동생이기도 했다. 사실 어떤 여배우라도 이 작품이 제안을 왔다면 거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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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은 작품의 관객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간 민 감독의 작품을 모두 합쳐도 100만이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자꾸 이번 작품이 100만이 볼 것이라고 예상하는 감독이 안타깝다. 저는 20만이면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없는 영화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진지하고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우리 사회에서 웃고 떠들 수 있는 영화도 좋지만 이런 진지한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
민병훈 감독은 "유준상과 김지영 두 배우의 호흡도 좋았고 둘 사이의 공기 흐름까지 좋았다. 두 배우가 우정으로 영화에 출연한 걸 넘어서 두 배우의 노력이 이 영화가 태어나게 된 밑거름"이라고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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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치'는 알코올 중독에 걸린 전 국가대표 사격코치와 그의 가족에게 닥친 불행을 중심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민 감독에게는 그간 찍었던 '벌이 날다',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에 이어 네 번째 작품이다.
영화 '터치'는 오는 11월 8일 개봉 예정이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작이기도 하다. 10월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