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이요원.
    ▲ 배우 이요원.

    배우 이요원이 영화 ‘용의자X’로 2년여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일본 소설을 영화화한 ‘용의자X’는 천재 수학자 석고(류승범)가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자(이요원)를 위해 그녀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감출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영화다.

    이요원은 극중 살인을 저지른 여자 '화선'을 연기했다.

    19일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요원은 용의자X'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원작을 모르는 상태에서 시나리오를 읽었다. 화선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살인자가 아니라는 점에 공감이 갔다. 영화 촬영 전까지는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갔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연기하기 힘들었다. 간접 경험을 하고 싶어도 실제 살인자를 만날 수도 없고 자신을 도와주는 남자가 진짜 사랑하는 건지 아니면 스토커인지도 알 수 없어서 답답했다. 그러나 계속된 촬영과 함께 영화에 몰입하면서 차츰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었다."

    배우출신 감독인 방은진도 이요원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화선은 주연이지만 비중이 크지 않아서 꺼릴 수도 있는 역할이었다. 그런데도 이요원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했다. 배우로서 경력은 10년이 넘었지만 영화에서는 다른 이미지가 많지 않아서 새로운 인물을 만들고 싶은 충동이 있었는데 그가 작품을 선택해서 감사했다."

    ‘용의자X’는 내달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