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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인기를 끌며 케이블 채널의 드라마 왕좌를 지켜오던 tvN '응답하라 1997'이 18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감성 복고 드라마다.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성시원(정은지)',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윤제(서인국)', 에로지존 '도학찬(은지원)', 다정다감 섬세남 '강준희(호야)'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성장스토리를 담았다.
'응답하라'는 첫회부터 90년대 추억여행과 시원의 남편찾기로 극을 시작해 추리와 동시에 드라마 내용을 채워나가는 새로운 기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지막회에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을 애태웠던 성시원의 남편의 정체가 윤윤제로 밝혀지면서 주인공들의 행복한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제와 시원의 사랑을 시청자들은 마지막회에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라도 윤제와 시원이 안 이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던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이날 윤제와 시원의 행복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부엌에서 키스하거나 집 구경와 프러포즈하며 입을 맞추는 등 둘의 행복한 사랑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동창회에서 시원의 첫째딸도 동창회에 등장해 시원이 둘째를 임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이어 시원의 출산 장면이 그려졌는데 시원은 욕을 하며 윤제의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윤제는 잘못했다며 싹싹 비는 장면이 연출돼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결국 윤제와 시원은 소꿉친구에서 연인, 연인에서 부부 그리고 두 아이의 부모로 해피엔딩을 맞게됐다.
시원을 좋아했던 윤제의 형 태웅(송종호)은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태웅의 짝은 또 다른 빠순이. 바로 자신을 치료했던 의사(이주연)를 동방신기 콘서트장에서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학찬(은지원)과 유정(신소율)도 결혼 발표를 했다. 두 사람은 방영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준희(호야)는 '응답하라 1997'에서 유일하게 사랑에 실패했다. 마지막회의 제목은 어쩌면 준희를 말하는 것 일 수도 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의 제목처럼 준희는 윤제에 대한 첫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준희는 윤제에게 애절한 백허그를 한뒤 함께 살던 집을 나섰다. 하지만 이후 동창회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며 새로운 사랑을 예고했다.
한편, 방영 내내 큰 화제를 모으며 사랑받아온 '응답하라 1997'은 이날 6.2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시청자들의 '응답하라 1997' 시즌2 요청에 제작진은 현재 시즌2 제작을 고민하고 있는 것 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 tvN 응답하라 1997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