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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에 일명 전전긍긍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남들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는 소심한 친구를 둔 임수진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전전긍긍녀'를 친구로 둔 임수진 씨는 친구에 대해 "자기가 할 말을 못하고 얼굴만 빨개져 혼자 끙끙 앓다가 저한테 문자를 한다"고 운을 뗐다.

    일례로 임수진씨는 '전전긍긍녀'가 다른 직장에 다니는 자신에게 '나 지금 회의중인데 화장실 가고 싶어'라는 문자를 보내고 상사에게는 직접 말하지 못해 회의가 끝날때까지 화장실을 못갔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급기야 '전전긍긍녀'는 방광염까지 걸렸지만 소심한 성격은 고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상사가 자신의 허락 없이 실내화를 신어도 아무말 못하고 친구에게 전화해 대성통곡했던 일을 공개, 방청객의 눈길을 끌었다.

    뿐만아니라 '전전긍긍녀'는 물건을 갈 때도 흥정을 못해 비싸게 물건을 사는가하면, 식당에서 주문도 혼자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택배가 오면 받지 않고 방으로 숨는 등의 소심한 일상이 밝혀져 좌중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것은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거부를 못해 억지로 사귀기까지 했다는 것. 결국 임수진씨는 극도로 소심한 성격을 가진 전전긍긍녀 때문에 이별 통보를 대신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전긍응녀는 "어릴 때 엄마 아빠가 이혼하셔서 남들 앞에서 위축되더라"며 소심해진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전전긍긍녀 사연은 총 85표를 얻어 1표 차이로 1승 달성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