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기획기구 1차 인선 발표김부겸, 노영민, 박영선, 이학영 등
  •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경상북도 성주군 예산리 수해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2.9.18  ⓒ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경상북도 성주군 예산리 수해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2.9.18 ⓒ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8일 당 내 인사들에 대한 대선기획기구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부겸, 노영민, 박영선, 이학영 등 4명이었다.

    이날 진선미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추가로 당외 인사들에 대한 2차 결과는 1~2일 뒤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대선 과정을 기획하고, 선대위 구성을 맡아 추진한다. 당이 위임한 선거관련 업무도 담당한다.

    "기존 대선 기획단이 단장을 정점으로 한 수직적 구조였다면, 문재인 후보의 대선기획단은 인선되는 인사들이 전적으로 수평적 위치에서 전원이 대표이고, 전원이 위원인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진선미 대변인

    박영선 위원을 제외하고 다른 3명의 위원이 모두 '노무현재단' 출신이라는 점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후보는 기획단 구성부터 '친노 일색'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5월 <노무현재단> 이사장에서 사퇴했다. 이학영 위원은 <노무현재단> 이사를 지냈다. 노영민-김부겸 위원은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이다.

    이날 위촉된 기획위원들에 대해 진선미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김부겸 기획위원은 지역주의 타파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19대 총선에서 살신성인의 용기로 결단을 한 바 있다.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변화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는 점에서 기획위원으로 위촉됐다.

    노영민 기획위원은 당 대변인 출신으로 지난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캠프의 중심을 잡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고, 12월 19일 대선 승리를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점에서 기획위원으로 위촉했다.

    박영선 기획위원은 3선의 여성 정치인으로 당의 정책위의장을 역임하고, 이명박 정권에 맞서 가장 앞장서서 싸운 분이다. 대중적인 신망이 두텁고 개혁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강한 정치인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 기획위원으로 위촉했다.

    이학영 기획위원은 민주통합당이 대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대표로 큰 역할을 했고, YMCA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시민사회와의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고 있는 분이다. 시민들과의 ‘소통과 동행’이라는 문 후보의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이라는 점에서 기획위원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