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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사이틀 인생쇼’의 진행자 김상희ⓒKTV제공
KTV가 독점 보유한 ‘영상으로 쓴 우리나라의 역사‘ 대한뉴스는 우리의 문화를 간직한 소중한 자료다. 아울러 중장년들에게는 지난 시절의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부모세대를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이다. KTV는 가을 개편을 맞이해 현재 방송중인 '임현식의 영상기록 시간 속으로', '김원효, 심진화의 거꾸로 늬우스'외에 '리사이틀 인생쇼'와 '그때 그 사람'등 두 편의 프로그램을 추가로 신설한다.
KTV 한국정책방송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슨센터에서 '대한늬우스와 함께하는 리사이틀 인생쇼' 기자간담회를 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진행자 가수 김상희, KTV 김관상 원장, 이학재 PD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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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사이틀 인생쇼’의 진행자 김상희와 스테프ⓒKTV제공
'리사이틀 인생쇼'는 KTV가 보유한 대한늬우스 자료를 활용해 추억을 노래하는 토크 콘서트다. 시청자들을 초대해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는 ‘리사이틀 인생쇼’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가수들의 과거 뉴스 영상을 소개하고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음악프로그램. 특히 인생쇼 전속 악단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출연자는 자신의 히트곡과 애창곡을 들려준다.
진행은 '대머리 총각'의 가수 김상희(69)가 맡았다.
"1981년부터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이 프로그램이 (문화적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 MC 제의에 선뜻 응했다."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여자 학사가수 1호' 타이틀을 가진 김상희는 '대머리 총각'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등의 곡을 발표하며 1960~70년대를 풍미했다.
그는 7080세대와 8090세대의 복고 열풍이 불 때 소외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지금 우리 세대가 볼만한 프로그램은 KBS '가요무대' 하나뿐이에요. 어르신들에게 '가요무대'가 방송되는 밤 10~11시는 눈 비비고 앉아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가요무대' 시청률은 잘 떨어지지 않아요. 그분들이 보실 만한 프로그램이 '가요무대'뿐이라는 의미죠. 그 시절 어르신들은 삶의 애환을 노래로 풀었는데 이제라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그 시절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 좋습니다."
이어 원로가수들의 고충도 전했다.
"우리 세대 가수들은 저작권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다.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 이런 프로그램에 나와서 노래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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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늬우스와 함께하는 ‘리사이틀 인생쇼’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KTV제공
첫 회는 진행자 김상희 스페셜을 시작으로 ‘홍콩 아가씨’의 금사향, ‘바닷가에서’의 안다성,한명숙, 쟈니 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고(故) 현인 특집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학재 PD는 점점 원로가수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는 현실에 '리사이틀 인생쇼'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노인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드리고 원로가수들에게는 설 무대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작고한 가수들에 대한 자료도 많이 확보한 상태라 제작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한늬우스와 함께하는 '리사이틀 인생쇼'는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KTV는 신설 프로그램
'대한늬우스의 그때 그 사람'(금요일 오후 5시) : 과거 대한뉴스가 소개한 화제의 인물과 사건을 다시 만나본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군, 미스 코리아, 프로 레슬링 선수 등 당대 화제의 인물을 스튜디오에 초청할 예정.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장날'(목요일 밤 10시30분) : 지역 전통시장 탐방에 나선 소설가 김주영의 여정을 소개.
'귀농 다큐 살어리랏다'(목요일 밤 9시30분) : 다양한 귀농교육을 알아보고, 귀농의 애로사항과 문제점 등을 점검.
'네트워크 퍼레이드'(목요일 오후 2시20분) : 지역 방송사가 제공하는 지방 소식을 전국으로 소개.
이밖에 가계 경제 관련 정책 정보를 소개하는 '정책을 알면 돈이 보인다'(월요일 오후 3시50분)와 뉴스 프로그램 'KTV 뉴스 14'(월~금요일 오후 2시), 국악 프로그램 '국악 콘서트 울림'(토요일 오후 8시30분)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TV 김관상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가을 개편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시청자들의 애청을 당부했다.
"가을 개편은 KTV를 정책 공공 전문 채널에서 종합교양 방송국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국악과 택견 같은 전통 무예로 콘텐츠를 특화하고 다문화 가족 관련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