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고속함, 전투근무지원정 등 생산업체와 2함대 간 대화“업무 협력 강화로 해군2함대 신규 함정의 운용 극대화 기대”
  • 국방기술품질원 부산센터(센터장 유길상)는 14일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이기식 2함대 사령관(해군 소장) 등 2함대 관계자, 기품원 품질보증 연구원, 함정 건조업체,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강남, 삼성탈레스, 두산중공업 등 체계 장비 업체생산업체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유도탄고속함(PKG)과 전투근무지원정 등 해군 2함대에서 2011년 이후 운용 중인 신규 함정들에 대한 사용자 불만, 운용 및 정비성 개선 필요점 등을 점검했다고 한다.

    유길상 기품원 부산센터장은 이번 간담회가 뜻 깊었다고 자랑했다.

    “최근 2함대에 인도되어 운용중인 유도탄고속함(PKG)과 전투근무지원정은 해군 전력 극대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품원은 해당 함정들의 품질향상, 기술발전, 운용 성능개선을 위해 해군, 관련 기관 및 업체 간 협력 강화에 앞장서고 ‘무결점 품질 보증’도 적극 수행해나갈 것이다.”

    기품원 부산센터는 이지스구축함(KDX-Ⅲ), 인천함급(FFX) 호위함, 유도탄고속함(PKG), 장보고-Ⅱ 잠수함 및 전투근무지원정(항만경비정, 군수지원정 등) 등 다종의 함정과 감속기를 포함한 함정 탑재 장비의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간담회’만으로 군 전력 장비의 문제점이 개선되겠느냐, 군과 업체가 협력한다고 품질이 향상되겠느냐"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부산센터 뿐만 아니라 기품원 전체가 언제부턴가 ‘기술검증 기관’이 아니라 ‘서류평가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2010년 ‘불량무기 10선’ 사건이 벌어진 뒤 방사청 등의 주도로 기품원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민간기관의 시설과 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를 시작했지만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시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