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해군의 시작은 초라했다.
    [해군의 아버지]라 불리는
    故<손원일> 제독이
    성금을 모아 구입한 작은 경비함 3척이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 해군력이었다.

  • ▲ 1950년 6월, 美해군이 찍은 금강산 함의 모습.
    ▲ 1950년 6월, 美해군이 찍은 금강산 함의 모습.

    이 가운데 1950년 7월 16일 진해항에 도착,
    곧바로 전쟁에 투입된 <금강산 함>은
    1952년 7월 15일, 서해 NLL 북쪽 창린도를 탈환하는 작전에서
    적 70여 명을 사살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이 <금강산 함>을 지휘했던 故<한문식> 대령은
    1946년 해군 소위로 임관해 6.25전쟁에서 활약하고,
    전후 해군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 ▲ 故한문식 대령의 모습. 1965년 해군 정훈감을 끝으로 예편했다.
    ▲ 故한문식 대령의 모습. 1965년 해군 정훈감을 끝으로 예편했다.

    故<한문식> 대령은 <금강산 함> 함장으로 근무를 마친 뒤
    1959년에는 동해 무장간첩선 나포작전을 이끌기도 했다.
    1965년 해군 정훈감을 끝으로 예편했다.
    1995년 8월 작고한 이후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그에게 을지무공훈장 등 다수의 포상을 수여했다.

    이처럼 해군의 첫걸음을 함께 한 故<한문식> 대령이
    [신형 유도탄 고속함]으로 부활했다.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27일
    13번째 유도탄 고속함 <한문식 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한문식 함>은 2011년 12월 한진 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
    해군의 인수 시운전과 국방기품원의 품질보증 과정을 거쳤다.
    <한문식 함>을 인도받은 해군은
    2개월 동안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 ▲ 방사청이 27일 해군에 인도한 13번째 유도탄 고속함 '한문식 함'.
    ▲ 방사청이 27일 해군에 인도한 13번째 유도탄 고속함 '한문식 함'.

    <한문식 함(PKG 13)>은
    길이 63m, 폭 9.1m, 높이 18m, 450톤 크기로 승조원은 40여 명이다.

    함대함 유도탄과 76mm, 40mm 함포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40노트(74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형상에는 스텔스 기법을 활용하고,
    전투체계 등은 국내 개발한 시스템을 탑재해 유지보수가 수월하다.
    주요 구역에 방탄기능을 강화해
    기존의 [참수리 고속정]에서 지적된 [생존성]을 대폭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