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음악과 굿 놀이판이 만나는 '굿음악제', 무박2일로 펼쳐진다. 15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남한산성 남문주차장 일대에서 풍악이 울린다. 

    '굿음악제'는 전국 각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굿음악을 무교의 종교제의가 아닌 남녀노소 모두 모여 신나게 한판 놀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무대가 마당이 되고, 공연이 놀이가 되어 남한산성 전체를 울리는 거대한 음악놀이판이 된다.

    황해도굿의 마지막 전수자인 김매물 만신 및 전라도굿의 진금순 만신 등이 펼치는 굿판뿐만 아니라 한영애, 크라잉넛, 윈디시티 등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놀이꾼들이 굿음악과 만나 흥겹고 신나는 음악 놀이판을 벌인다. '굿도 보고 락도 듣고, 레게로 즐기고 국악으로 논다'는 슬로건을 걸어둔 이유가 있는 것.

    실제로 경기도굿, 강릉단오굿, 황해도굿, 전라도굿, 시나위, 정가와 한영애 밴드(록 & 블루스), 윈디시티(레게), 크라잉넛(록), 수리수리 마하수리(지구음악), 니나노난다(테크노음악) 등이 그 다음날 새벽까지 한데 어우러진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