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황홀하게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멜로디 같이”

    “지금쯤 은하수에 조각배를 띄워놓고..”

    “머리 속에 맴도는 이름 석자를 기억하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금부터 30년 전, 군복무 중인 군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연애편지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제의 사진을 올린 이는 ‘30년 전 아버지 작업 멘트’라는 제목을 달아놔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편지지에 정성들여 꾹꾹 눌러쓴 듯한 펜글씨는 자로 잰 듯한 단정한 필체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 여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다.

    표현 역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서정적’표현으로 가득해 글 자체가 한 편의 수필이나 서정시와 다름이 없다.

    특히 문장의 아랫부분에서 자신을 소개한 부분은 보는 이를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175m의 날씬한 키에 남들이 ’호남자(?)‘라고 한답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30년 전 아버지 세대의 낭만에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것이 비로 작업의 정석”

    “정성껏 눌러쓴 편지에 상대방도 감동했을 듯”

    “멋과 유머를 적절히 섞은 아버지 세대의 낭만이 부럽다”